마른오징어, 한국만의 음식일까?
마른오징어는 한국에서 간식이나 안주로 널리 소비되는 대표적인 건어물이다.
바짝 말려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불에 살짝 구워 먹거나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
하지만 오징어를 말려 먹는 문화가 한국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실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오징어를 건조시켜 먹는 전통이 있으며, 각국마다 독특한 방식으로 소비하고 있다.
그렇다면 마른오징어는 어디에서 먼저 시작되었으며, 현재 어느 나라에서 가장 많이 선호하는 음식일까?
마른오징어의 기원 – 어디서 먼저 시작되었을까?
1. 오징어 건조 문화의 시작
오징어를 말려 보관하는 문화는 아시아와 지중해 연안에서 오래전부터 존재했다.
- 동아시아(한국, 일본, 중국) : 바닷가 지역에서 오징어를 건조시켜 저장하는 방식이 널리 퍼져 있었다.
- 유럽(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등) : 지중해 연안에서도 오징어를 말려 장기 보관하는 문화가 존재했다.
- 남미(페루, 칠레 등) : 원주민들이 해산물을 말려 먹던 전통이 있었다.
즉, 오징어를 건조하는 것은 특정 국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해안가에서 자연스럽게 발전한 보존 방식 중 하나였다.
2. 한국에서 마른오징어가 대중화된 이유
한국에서는 마른오징어가 간식, 술안주, 반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면서 대중화되었다.
- 과거에는 냉장 보관이 어려운 시절에 오징어를 오래 보관하기 위한 방법으로 건조 기술이 발달했다.
- 한국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불에 구워 먹는 문화가 결합되면서 대표적인 술안주로 자리 잡았다.
- 지금도 마른오징어는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건어물 중 하나이며, 국내 소비량이 상당히 높다.
다른 나라에서는 오징어를 어떻게 소비할까?
1. 일본 – 다양한 형태의 마른오징어
- 일본에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마른오징어(스루메, するめ)를 간식이나 술안주로 즐긴다.
- 특히, 일본에서는 오징어를 말린 후 가늘게 찢거나 조미하여 더욱 부드럽게 가공한 제품이 많다.
- 이카소멘(イカソーメン): 마른오징어를 가늘게 썰어 간장에 찍어 먹는 방식이 인기 있다.
2. 중국 – 건조 해산물을 다양하게 활용
- 중국에서는 건오징어를 국물 요리에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 특히 광둥 지역에서는 해산물을 말려 국물의 깊은 맛을 내는 요리법이 발달했다.
- 마른오징어를 불린 후 볶거나 찜 요리에 넣어 먹기도 한다.
3. 태국, 베트남 – 길거리 음식으로 인기
- 태국과 베트남에서도 마른오징어를 불에 구워 간식으로 먹는 문화가 있다.
- 길거리 노점에서는 오징어를 통째로 구워 매운 소스나 라임을 곁들여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 특히 태국에서는 "쁠라묵행(ปลาหมึกแห้ง)"이라는 마른오징어 요리가 유명하다.
4. 지중해(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 주로 생물 오징어 소비
-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등에서는 마른오징어보다는 신선한 오징어를 활용한 요리가 일반적이다.
- 칼라마리(Calamari): 오징어를 튀기거나 구워 먹는 방식이 가장 대중적이다.
-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오징어를 소금에 절여 말린 후 얇게 썰어 샐러드나 파스타에 넣는 방식도 존재한다.
5. 미국 – 마른오징어보다는 튀김 오징어가 인기
- 미국에서는 마른오징어보다는 튀긴 오징어 요리(프라이드 칼라마리)가 훨씬 대중적이다.
- 하지만 최근 아시아 음식 문화가 확산되면서 아시아 마켓에서 마른오징어를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다.
마른오징어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는?
마른오징어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는 한국과 일본이다.
- 한국에서는 마른오징어가 대표적인 건어물 간식이자 술안주로 자리 잡았으며, 전국적으로 소비량이 높다.
- 일본에서도 마른오징어가 인기가 많지만, 한국처럼 구워 먹기보다는 더 부드럽게 가공된 형태로 많이 소비된다.
- 태국과 베트남에서도 마른오징어를 많이 먹지만, 한국과 일본만큼 대중적이지는 않다.
마른오징어 vs 생물오징어 – 어느 것이 더 많이 소비될까?
1. 한국, 일본, 태국, 베트남 – 마른오징어와 생물오징어를 모두 소비
- 한국과 일본에서는 마른오징어와 생물오징어가 모두 인기가 많다.
- 태국과 베트남에서는 마른오징어를 간식으로 즐기지만, 생물오징어를 활용한 요리도 매우 많다.
2. 서양권(미국, 유럽) – 생물오징어 위주 소비
- 미국과 유럽에서는 마른오징어보다는 신선한 오징어를 튀기거나 구워 먹는 경우가 많다.
- 특히 지중해 연안 국가들(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에서는 생물 오징어 요리가 일반적이다.
즉, 아시아에서는 마른오징어와 생물오징어를 모두 즐기지만, 서양에서는 생물오징어가 더 많이 소비되는 경향이 있다.
결론 – 마른오징어는 한국만의 음식이 아니다
마른오징어는 한국에서 가장 흔히 소비되는 건어물이지만, 한국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 중국, 일본, 태국, 베트남 등에서도 마른오징어를 즐기며, 지역마다 다른 방식으로 소비된다.
- 지중해 지역과 서양에서는 마른오징어보다는 생물오징어를 활용한 요리가 더 일반적이다.
- 세계적으로 볼 때, 한국과 일본이 마른오징어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라고 할 수 있다.
즉, 마른오징어는 오래전부터 다양한 나라에서 보존식으로 사용되었으며, 현재도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사랑받고 있는 식품이다.
앞으로도 마른오징어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글로벌한 간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