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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잘 먹는 사람과 못 먹는 사람, 알코올 분해 능력은 어떻게 다를까?

by 감사축복 2025. 2. 11.

술을 잘 먹는 사람과 못 먹는 사람, 알코올 분해 능력-아세트알데히드

같은 술을 마셔도 어떤 사람은 얼굴이 빨개지고 금방 취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아무렇지 않게 많은 양을 마실 수 있다.
이 차이는 단순한 주량 차이가 아니라, 신체의 알코올 분해 능력 차이에서 비롯된다.

술을 잘 마시는 사람과 못 마시는 사람은 알코올을 처리하는 방식이 다르며,
유전적인 요인과 효소의 활성 정도에 따라 그 차이가 결정된다.

그렇다면, 알코올 분해 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며,
술을 잘 마시는 사람과 못 마시는 사람의 신체적인 차이는 무엇일까?

오늘은 우리 몸이 술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그리고 개인마다 알코올 분해 능력이 다른 이유
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1. 술이 몸에서 분해되는 과정

술(알코올, 에탄올)이 몸에 들어오면,
우리의 간은 이를 분해하여 몸 밖으로 배출하려고 한다.

알코올 분해 과정은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친다.

① 알코올 탈수소효소(ADH)가 알코올을 아세트알데히드로 변환

  • 우리가 마신 알코올(에탄올)은 간에서 ADH(알코올 탈수소효소)에 의해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물질로 바뀐다.
  • 아세트알데히드는 독성이 강한 물질로, 숙취와 얼굴 홍조의 원인이 된다.

② 아세트알데히드 탈수소효소(ALDH)가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

  • 아세트알데히드는 ALDH(아세트알데히드 탈수소효소)에 의해
    아세트산(식초 성분)으로 변환되고, 이후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어 몸 밖으로 배출된다.
  • 이 과정이 빠르게 이루어지면 술이 빨리 깨고,
    반대로 느리게 진행되면 숙취가 심해진다.

2. 술을 잘 먹는 사람 vs. 못 먹는 사람, 신체 차이는?

술을 잘 마시는 사람과 못 마시는 사람의 차이는
ADH(알코올 탈수소효소)와 ALDH(아세트알데히드 탈수소효소)의 활성이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인가에 따라 결정된다.

① 술을 잘 마시는 사람 (알코올 분해 능력이 높은 사람)

  • ADH(알코올 탈수소효소)의 활성이 높음 → 알코올이 빠르게 아세트알데히드로 변환
  • ALDH(아세트알데히드 탈수소효소)의 활성이 높음 → 아세트알데히드를 빠르게 분해
  • 결과적으로 술을 마셔도 얼굴이 잘 빨개지지 않고, 숙취가 덜함
  • 같은 양을 마셔도 더 천천히 취하고, 술을 오래 마실 수 있음

즉, 알코올과 독성 물질(아세트알데히드)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몸을 가진 사람이다.


② 술을 못 마시는 사람 (알코올 분해 능력이 낮은 사람)

  • ADH의 활성이 낮음 → 알코올을 아세트알데히드로 변환하는 속도가 느림
  • ALDH의 활성이 낮음 → 아세트알데히드를 빠르게 처리하지 못함
  • 아세트알데히드가 몸에 오래 남아 얼굴이 빨개지고, 심장이 빨리 뛰며, 두통이 발생
  • 숙취가 심하고, 적은 양의 술에도 금방 취함

이처럼 술을 못 마시는 사람은 알코올을 빠르게 분해하지 못하고,
독성이 강한 아세트알데히드가 몸에 오래 남아 불쾌한 증상을 유발한다.


3. 유전적인 영향 – 술을 잘 마시는 체질은 타고나는 것일까?

술을 잘 마시는지, 못 마시는지는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ADH와 ALDH의 활성을 결정하는 유전자가 부모에게서 자녀에게 유전되기 때문이다.

① 동양인은 알코올 분해 효소가 약한 경우가 많다

  • 동아시아인(한국, 중국, 일본 등)의 약 30~50%는 ALDH 효소의 활성이 낮다.
  • 이는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해 술을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고, 숙취가 심한 체질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 반면, 서양인은 ALDH 활성이 높은 경우가 많아 술을 잘 마시는 경우가 많다.

② 부모가 술을 못 마시면 자녀도 못 마실 가능성이 크다

  • 부모가 술을 못 마신다면, 자녀 역시 같은 유전자를 물려받을 확률이 높다.
  • 즉, 알코올 분해 능력은 타고나는 경우가 많으며,
    후천적으로 완전히 바꾸기는 어렵다.

4. 술을 못 마시는 사람이 주의해야 할 점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이 있는 반면,
알코올을 분해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① 술을 억지로 마시지 않아야 한다

  • 술을 못 마시는 사람이 억지로 마시면,
    아세트알데히드가 몸에 오래 남아 각종 부작용(두통, 심박수 증가, 구토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 장기적으로 간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② 술 마시기 전에 충분한 식사를 해야 한다

  • 공복 상태에서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빠르게 흡수되어 더 빨리 취할 수 있다.
  • 단백질이나 지방이 포함된 음식을 먹으면
    알코올 흡수를 천천히 진행되도록 도와줄 수 있다.

③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 알코올은 이뇨 작용을 촉진하여 탈수를 유발할 수 있다.
  • 술을 마시는 동안 물을 충분히 마시면
    알코올 분해를 돕고 숙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결론 – 술을 잘 마시는 체질과 못 마시는 체질은 다르다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은 알코올 분해 효소(ADH, ALDH)가 활발해 알코올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술을 못 마시는 사람은 효소 활성이 낮아 아세트알데히드가 몸에 오래 남아 얼굴이 빨개지고 숙취가 심하다.
알코올 분해 능력은 유전적인 요인이 크며, 후천적으로 완전히 바꾸기는 어렵다.
술을 못 마시는 사람은 억지로 술을 마시는 것을 피하고, 충분한 식사와 수분 섭취를 통해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술을 잘 마시는 능력은 타고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자신의 체질에 맞게 술을 조절하고,
무리하지 않는 것이 가장 건강한 음주 습관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