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먹거리 Best7

제주도는 대한민국에서도 독특한 자연환경과 문화를 가진 특별한 섬이다.

육지와는 다른 문화가 있는 환상의 섬 제주 / 사진=제주의소리

화산섬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더불어, 오랜 시간 육지와는 다른 생활방식을 이어온 덕분에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먹거리들이 존재한다. 육지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이러한 음식들은 제주만의 기후, 토양, 바다에서 나오는 신선한 재료들로 만들어지며, 지역 주민들의 오랜 지혜가 담겨 있다.

작은 멸치를 발효시켜 만든 멧젓을 흑돼지구이와 함께 먹으면 최상의 맛을 선사한다. / 사진=미트러버뉴스

미트러버뉴스제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단연 흑돼지다. 제주 흑돼지는 일반 돼지와 다르게 털이 거뭇거뭇하고 육질이 쫄깃한 것이 특징이다. 현무암이 많은 제주에서 방목하며 자란 흑돼지는 육질이 단단하고 풍미가 깊어, 숯불에 구웠을 때 특유의 고소한 맛이 더욱 살아난다. 특히, 제주에서는 돼지고기를 멜젓에 찍어 먹는 문화가 있다. 멜젓은 작은 멸치를 발효시켜 만든 젓갈로, 짭조름한 감칠맛이 흑돼지와 조화를 이루며 더욱 깊은 맛을 선사한다.

제주 바다에서 나는 특별한 먹거리도 많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한치다. 한치는 일반 오징어보다 부드럽고 달달한 맛이 강한 것이 특징인데, 제주에서는 이를 회로 먹거나 건조시켜 즐긴다. 특히 여름철이 제철인 한치는 싱싱할 때 바로 회로 먹으면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다. 반면, 겨울에는 한치를 바짝 말려 구워 먹기도 하는데, 이때는 또 다른 쫄깃한 식감을 맛볼 수 있다.

자리돔 물회는 제주도 식문화에서 빼놀수 없는 전통 향토 음식이다 / 사진=지역N문화

또한, 자리돔이라는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생선이 있다. 자리돔은 크기가 작은 생선이지만, 제주에서는 이를 활용한 자리돔 물회가 인기다. 새콤달콤한 양념장과 자리돔이 어우러진 물회는 더운 여름철에 특히 인기가 많다. 자리돔은 잔뼈가 많아 그냥 먹기에는 부담스럽지만, 물회로 만들면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제주도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몸국 / 사진=제이누리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국물요리로는 몸국이 있다. 몸국은 돼지고기 육수에 모자반이라는 해초를 넣고 끓인 제주 전통 음식이다. 예전에는 잔치 때나 돼지를 잡은 날에만 먹었던 귀한 음식이었지만, 지금은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모자반은 바다에서 나는 해조류로, 국물에 넣으면 특유의 감칠맛이 배어 나온다. 몸국은 제주도민들에게 해장국으로도 사랑받으며, 깊고 진한 맛이 특징이다.

제주도 관광이 활성화되면서 오메기떡이 관광객 취향으로 많이 변화하였다. / 사진=삼다몰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간식으로는 오메기떡이 있다. 오메기떡은 차조로 만든 떡에 팥고물을 입힌 제주 전통 떡으로, 쫀득쫀득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특히, 육지에서는 찹쌀을 주로 사용해 떡을 만들지만, 제주는 차조를 많이 재배했기 때문에 차조떡이 발달했다. 오메기떡은 예전에는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육지에서도 판매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제주 현지에서 갓 만든 것을 맛보는 것이 가장 맛있다.

한라봉, 천혜햐으 레드향 외에도 황금향, 청견, 감귤, 밀감 등이 있다. / 사진=클리앙

과일 중에서도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것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한라봉과 천혜향이다. 한라봉은 감귤보다 크고, 당도가 높아 달달한 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껍질이 두꺼워 손으로 까기는 어렵지만, 그만큼 속이 꽉 차 있고 즙이 많다. 한라봉보다 껍질이 얇고 향이 진한 천혜향도 제주에서 많이 재배되며, 부드럽고 촉촉한 과육 덕분에 사랑받고 있다.

갱이(깅이)라고 하며 바닷가에서 잡히는 '작은 게'를 뜻한다. / 사진=파이낸셜뉴스

제주 바다에서 나는 또 하나의 별미로 갱이죽이 있다. 갱이죽은 작은 게를 통째로 갈아서 만든 죽으로, 제주 해녀들이 즐겨 먹던 영양식이다. 게 껍질까지 함께 갈아 넣기 때문에 칼슘이 풍부하며,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갱이죽은 바다의 풍미가 가득 담겨 있어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으로 꼽힌다.

제주도의 청정함이 가득한 '제주녹차' / 사진=제주인뉴스

그리고 제주에는 독특한 차 문화도 존재한다. 제주 녹차는 화산토에서 자란 덕분에 일반 녹차보다 향이 진하고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특히, 제주산 녹차를 활용한 다양한 디저트와 음료가 많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최근에는 제주에서 자생하는 야생 차나무를 활용한 전통 차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 여행은 늘 설렘 가득한 기분좋은 경험이 된다. / 사진=매일경제

이렇듯 제주에는 육지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특별한 먹거리들이 많다. 흑돼지, 한치, 자리돔, 몸국, 오메기떡, 한라봉 등은 제주 자연과 문화가 만들어낸 독창적인 음식들이다. 이런 음식들은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제주인의 삶과 역사를 담고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제주를 방문한다면, 단순히 유명한 관광지만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들을 경험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